브릭 메모리 케어™의 첫 번째 시리즈인 인지강화 워크숍(KIT 01)의 12종 키트 라인업을 정식으로 공개합니다. 이번 라인업은 12주, 한 회차에 하나의 기억을 다루는 커리큘럼에 정확히 맞춰 설계되었습니다. 각 키트는 독립적으로도 운영할 수 있지만, 12주 흐름을 따라 순서대로 진행할 때 회상과 정서, 사회적 연결이 단계적으로 누적되도록 구성했습니다.

왜 12종을 한 번에 공개하나

그동안 현장에서 가장 많이 받았던 요청은 "한 회차짜리 체험이 아니라, 12주를 끝까지 끌고 갈 수 있는 묶음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인지 케어는 한 번의 자극보다 반복되는 리듬이 중요합니다. 같은 참여자가 매주 같은 흐름 안에서 조금씩 다른 주제를 만나야, 익숙함이 주는 안정감과 새로움이 주는 자극이 함께 작동합니다.

그래서 단품이 아닌 12주 완결 라인업으로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운영 기관은 첫 회차부터 마지막 수료식까지의 전체 그림을 미리 그릴 수 있고, 퍼실리테이터는 매 회차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헷갈리지 않게 됩니다.

세 단계로 이어지는 흐름

12종은 크게 세 단계로 묶입니다. 각 단계는 시니어의 인지·정서 상태가 자연스럽게 깊어지는 순서를 따릅니다.

  1. 초기 · 감각 깨우기 (1–4회) — 브릭의 질감과 색을 탐색하고 손 근육을 예열하며, 부담 없는 활동으로 라포를 형성합니다. ‘브릭 빙고 게임’, ‘오늘의 기분 색깔’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2. 중기 · 기억 회상 (5–8회) — 고향 집, 옛 물건, 보고 싶은 얼굴처럼 장기 기억을 끌어올리는 주제를 다룹니다. 손으로 만든 결과물이 이야기의 실마리가 됩니다.
  3. 후기 · 사회적 통합 (9–12회) — 함께 만드는 마을, 나의 작은 소원, 메모리 파티로 이어지며 자존감과 사회적 연결을 회복하고 12주를 갈무리합니다.

모든 키트는 동일하게 Story → Build → Share → Memory의 네 단계 흐름으로 진행됩니다. 주제를 이야기로 열고, 손으로 만들고, 함께 나누고, 마지막에 기억으로 고정하는 구조입니다. 흐름이 일정하기 때문에 참여자는 매주 ‘무엇을 해야 할지’를 새로 배울 필요가 없고, 퍼실리테이터는 주제만 바꿔 끼우면 됩니다.

키트는 도구가 아니라, 한 회차를 통째로 설계해 둔 한 장의 지도입니다. 강사는 길을 안내하는 데 집중하면 됩니다.

구성과 활동지

각 키트에는 회차 주제에 맞춘 브릭 구성과 함께, 브릭을 놓는 좌표이자 무대 역할을 하는 활동지(워크북)가 포함됩니다. 활동지는 글을 적는 종이가 아니라, 정해진 칸에 브릭을 올려두는 것만으로 의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글쓰기나 말하기에 부담을 느끼는 참여자도 손의 움직임만으로 충분히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활동지 위에 브릭이 놓인 상태 그대로 사진을 남기면, 그 사진이 곧 12주 변화 기록의 시각적 증거가 됩니다. 이 기록은 추후 보호자 상담과 메모리 케어 리포트의 기초 자료로 이어집니다.

도입을 검토 중이라면

키트 라인업 전체와 각 키트의 운영 흐름·구성품은 키트 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기관의 참여자 수와 인지 단계, 운영 목적에 따라 적합한 키트 조합이 달라지므로, 도입을 검토 중인 기관은 도입 문의를 통해 맞춤 구성 상담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인지강화 워크숍에 이어, 음악·색·놀이 등 다른 감각을 매개로 하는 후속 시리즈도 순차적으로 연구·개발 중입니다. 오감 메모리 케어라는 큰 틀 안에서, 브릭은 그 첫걸음입니다.